안녕하세요.

수다황입니다~


어제는 제63회 현충일이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기념하기 위한 날입니다.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어 매년 그날을 기억합니다.


다들 휴일 개념으로 생각하시고 저도 그렇게 늘 생각했는데, 글을 쓰다 보니 궁금해져서 찾아보고 그 뜻을 정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과는 별개로, 전국의 "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모두 타고 다니는 형의 제안으로 캠핑 때의 멤버들과 "북한산"을 다녀 왔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무언가에 빠져서 사는 사람들은 대단합니다. ㅎㅎㅎ


평소에 산을 타지 않는 2명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가장 편하고 짧은 "우이동 코스"로 갔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우이동 코스로 가려면 "북한산 우이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왼쪽으로 돌아 그대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등산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사람들 따라가도 상관없습니다.


캠핑 패밀리 멤버는 전부 군대에서 만난 인연인데 아직까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가장 후임이었습니다.

나이도 가장 어립니다.


주차를 하느라 많이 2번출구에서 떨어진 곳에서 올라갔습니다. 

북한산 둘레길(수유동) 방향으로 갑니다.

"백운대"가 정상입니다. 

그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산에 오게 되면 공기가 달라짐을 느낍니다.

숲의 향기 그것만으로도 벌써 기분이 업! 됩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북한산 국립공원" 백운대 탐방 지원터에 도착합니다.


바로 옆에 "도선사"가 있습니다.

차량으로 이곳까지 올라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코스로 갈지 찾아봅니다.

산의 경사에 따른 코스 표시가 되어 있어서 난이도 조정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가장 평탄한 코스로 갔습니다.

등산 초보자가 두 명이라 쉴 수 있는 곳이 있을 때 마다 쉬었습니다.

자판기가 있어서 시원하게 한 캔씩 합니다.

캬~ 시원해서 꿀맛입니다.

충분히 쉬고 다시 올라갑니다.

고고~

"인수봉"이 보입니다.

저기가 정상인 줄 알았습니다.

"백운 산장"에 도착합니다.

백운 산장은 국내 첫 번째 민간 산장으로 3대째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국가로 귀속이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국가로 귀속되었던 다른 산장들의 관리가 되지 않아서 산장의 국가 귀속을 반대하는 것 같습니다.

등산을 같이하다 보니 혼자 다닐 때 보다 더 잘 먹는 것 같습니다.

산에서의 아이스크림 먹지 않아도 벌써 맛있습니다.


라면, 쌀국수, 얼음물 등을 팔고 있습니다.

이야~!

정말 맛있습니다.


옆에서 육개장 작은 컵라면 드시던데 와 냄새 때문에 군침이 장난 아녔습니다. 

시원한 당이 들어가니 즐겁습니다.

또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와서 너무 신납니다.


이번에 블랙야크 100대 명산 중 100번째로 북한산을 오르는 그분입니다.

체력이 어찌나 좋은지 산에 살고 죽는 거의 산악인입니다.

또한 모두를 캠핑의 세계로 인도한 선구자이기도 합니다.


아마 저도 곧 따라가지 싶습니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했나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본 최고의 사람입니다.

정말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힘들때 말 없이 손을 잡아준 고마운 사람입니다.

자 충분히 쉬었으니 다시 올라가 봅니다.

저런 미세먼지가 장난 아니네요.

머 그래도 경치는 좋습니다.

백운산장 이후의 코스는 암벽이 많고 경사가 가팔라서 초심자나 신발이 미끄러우신 분들은 조심해서 올라가야 합니다.

특히나 아이들을 데리고 오셨다면 무리하지 않고 백운산장까지만 올라갔다가 내려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경치가 끝내줍니다.

보이시나요? 가장 위에 조그마하게 보이는 태극기, 거기가 산 정상입니다.

가파르고 줄이 하나라 돌아가며 올라가고 내려옵니다.

상당히 조심해야 합니다.


북한산이 전국의 산중에 제일 사고가 많은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전이 제일입니다.

줄을 잘 잡고 올라갑니다.

교체한지 얼마 안된 것 같습니다.

새줄이네요.

순번 기다리는 중입니다.

자 올라갑니다~.

서울 시내가 한눈에 보입니다.

다음에 비 오고 난 후에 다시 한번 와야겠습니다.

드디어 "백운대"정상이 보입니다.

정체가 상당합니다.

ㅎㅎㅎ

기다리는 동안 쓰리샷을 찍어봅니다.

찰칵!

사실 정상보다 아래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다들 바닷가에서 해변을 구경하는 듯 평온하게 앉아 있습니다.

드디어 정상입니다.

인증샷 타임입니다.

오른쪽 아래를 보면 새치기해서 사진에 같이 찍힌 사람이 있습니다.

다들 차례를 기다려서 사진을 찍는데 저렇게 새치기 하는 사람들은 어려가지로 민폐입니다.

제발 그러지 마세요.

개인적으로 인증샷은 약간 병맛이 나야 즐겁습니다.

굿 ㅋㅋㅋ.

오 간지~!

인증샷 찍고는 앉아서 가져온 치즈 소시지를 먹었습니다.

꿀맛이었습니다.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이제 내려갑니다.

내려갈 때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아서 조심조심해서 내려갔습니다.

올라갈 때는 오래 걸리는데, 내려올 때는 금방입니다.

잠시 쉬는 동안 인증샷 한방 찰칵!

오토바이 탈 때 쓰던 것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도선사를 지나 "북한산 우이역"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금방 다 내려왔습니다.

다들 더위와 배고픔에 지쳐있습니다.


이럴 때 시원한 게 땡기는데 마침 콩국수 하는 곳이 있어서 들어갑니다.


역시 더울 땐 시원 물이 최고~!

파전에는 막걸리 공식이죠!

콩국수까지 나왔습니다.

정말 다 먹고는 배가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서울에 살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 정도 갈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다들 산들에 비하면 높지도 않고 천천히 가면 왕복으로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 신나게 몸을 써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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