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다황입니다.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났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가서 6일이나 제주도에 있었다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오래 있었던 곳이 될 것 같습니다.

 

제주도를 떠나는 날의 이야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지~~~~~잉 

오랜만에 손목시계의 알람으로 일어납니다.

누워있을 겨를도 없이 바닥에 붙어 있는 몸을 일으켜 세워 탕으로 넣어버립니다.

늦게 따라온 정신과는 냉탕에서 합체해서 잠을 몰아냅니다.

 

올 때와 마찬가지와 차량을 선적하려면 약 1시간 반 정도 일찍 가야 해서 아침에 서둘러 샤워를 끝내고 짐을 챙깁니다.

 

빨리 준비한 덕에 약간의 여유가 남습니다.

오토바이에 짐 선적이 끝났습니다.

제주항 6부두로 갑니다.

아 참

따봉도 챙겨갑니다.

더 일찍 오신 분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도 깨어나서는 기지개를 틀고 있습니다. 

 

어 이동합니다.

올 때는 1층 이였는데

갈 때는 2층입니다.

 

다른 오토바이와 같이 올라갑니다.

부산에서도 보고 일출봉에서도 봤던 멋진 오토바이 타시는 분도 같이 돌아갑니다.

할리 할린데예~ 왜 할리만 보면 이게 떠오르는 거죠?

오토바이 선적이 끝나면 계산을 하러 갑니다.

내려가서 오토바이 승선 값인 17710원을 결제합니다.

여객선까지 이동하는 버스가 올 동안 시원하게 탁~! 샤아~

잠시 후 버스가 와서 사람들을 가득 싣고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터미널에 들어가서는 예약했던 표를 출력 받습니다.

아직 입장 되지 않았는지 다들 개찰구 앞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시 육지로 돌아가려는 사람이 이렇게 많습니다.

들어갑니다.

객실로 올라가는데 왠지 현실로 돌아가는 느낌이 듭니다.

출출할까 봐 배에 타기 전에 샀던 샌드위치를 꺼내서 우걱우걱 씹어먹습니다.

그러는 동안 배가 출발해서 남은 것을 입에 털어 넣고 밖으로 나갑니다.

 

갑니다~ 제주도야 안녕!

다들 미련이 남나봅니다.

어느새 저 멀리 희미하게 보입니다.

선실로 들어갑니다.

참 이거 할 짬이 안 나서 못하다가 이제야 하게 됩니다.

터졌던 카메라 가방에 찍찍이 들을 손 봅니다.

튼튼하게 박음질 합니다.

그리곤 잠시 눈을 붙입니다.

삐~!

 

얼마나 눈을 붙였을까 도착을 알리는 소리가 납니다.

 

'칙~~ 차량을 가져오신 분들은 차량이 있는 곳으로 가셔서 준비해주세요!'

라는 방송이 나옵니다.

자고 있던 많은 분들이 번쩍들 일어나 나갈 준비를 합니다.

벌써 코앞에 섬들이 보입니다.

오토바이에 앞에서 완전히 멈출 때 까지 기다립니다.

배가 완전히 정착합니다.

차부터 내려갑니다. 

오토바이는 제일 마지막에 내립니다.

 

오토바이들 차례가 됩니다.

1단으로 천천히 하지만 힘차게 내려갑니다.

안녕

저녁에 봤던 완도와는 또 다른 모습입니다.

그나저나 날씨가 정말 끝내주세요.

 와~!

 

주위에 점심을 먹을 곳을 찾습니다.

정식을 하는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정식 하나 주세요~

정식 나왔습니다.

어? 어디 갔지?

블랙홀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ㅎㅎ

 

밥을 먹고는 저 멀리 눈에 보이는 '완도 타워'로 갑니다.

와~ 타워에 도착해서 걸어서 올라가는 중인데 꽃들이 좋은 향기로 쳐다보게 하고는 미모를 자랑합니다.

 

모노레일도 있는데 걸어서 올라갑니다.

 

걸어서 올라가기 적당한 곳입니다 .만

올라갈 때는 타고 내려올 때는 걸어서 내려오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왠지 붉은색 강물처럼 보입니다.

거의 다 왔습니다. 

손님 없는 모노레일은 직원만 태우고 다시 내려갑니다.

정말 후덜덜한 풍경입니다.

 

그리고 날씨가 미쳐서 정말 멀리까지 잘 보입니다.

왠지 꿈돌이가 나와서 안녕! 이라고 할 것 같은 타워가 보입니다. 

타워에 도착해 입장권을 구매합니다.

2000천원입니다.

로비에는 별게 없어 서 바로 엘리베이터로 갑니다.

올라가는 동안 본인의 치명적인 매력이 빠집니다.

도착했습니다.

.

.

.

내돈!

보시면 알겠지만 유리가 하하하하

정말 더럽습니다.

 

이 좋은 날씨에 밖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카페가 있는데 카페에 올라오는 비용을 2000천 내고 온 것 같습니다. 

여행지에서 입장료 낸 것 중에 돈이 아까운 것은 이게 처음입니다.

 

바로 내려와 밖으로 나갑니다.

 

그나마 꽃들이 이뻐서 다행입니다.

꽃이 마음을 정화 시킵니다.

아니 밖은 이렇게 멋진데 다시 한번 헛웃음이 나옵니다. 

실망은 계단에 두고 내려갑니다.

 

오늘 같은 날은 경치만 구경해서 좋을 것 같습니다.

해안도로로 가는 길에 마트에 들려 떨어진 실망과 당을 채웁니다. 

시내를 빠져나와 해안도로 갑니다.

 

조금 갔을까요.

 !! 역시 이럴 줄알았어 라며 기분이 급속충전 됩니다.

무슨 알프스산맥 보는 줄 알겠네요.

바다만 보고 와서 그런지 좋은 산에 눈이 돌아갑니다.

 

이 맛에 드라이브합니다!!

바다도 제주도의 화려한 바다와 완전히 다른 맛으로 정말 좋습니다.

 

가는 동안 절경이 펼쳐지지만, 오토바이를 세울 곳이 마땅치 안아서 

눈으로만 보고 지나갑니다.

다리가 보이는 곳을 끝으로 완도를 빠져나갑니다.

 

가는 길에 미리 기름을 채워둡니다.

그리고 선적할 때 같이 있는 모든 분들이 얼굴을 가리는 걸 하시는 겁니다.

왜 하는 거지? 의문만 가지고 가다 화장실에서 얼굴을 보고는 아!

알게됩니다.

 

미세먼지 마스크 대용도 되고 얼굴이 타는 것도 방지하고 빛에 노출을 줄여서 운전을 더 편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해보니까 오~ 편합니다.

 

여행 17일째에 알게 됩니다. 이미 얼굴을 다 탓다 

가는 중에 말도 안 되는 비추얼이 등장해서 다시 멈추게 됩니다.

눈에 보이는 산이 월출산인데 정말 명산 처럼 보입니다.

멀리서 부터 내가 여기 대장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마침 육교가 있어서 오토바이를 주차해두고 육교로 달려와 사진만 찍고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반대편의 심상치 않은 나무.

와 날씨가 좋은 건지? 원래 좋은 건지 좋았습니다. 

카누를 하나 까서 흔들어서 먹습니다.

 

덕분에 정신이 돌아옵니다.

나주시에 들어섭니다.

다리를 건너는데 유채꽃밭이 장관입니다.

나주를 지나 오늘의 목적지인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광역시'로 들어섭니다.

광주의 첫 코스로는 '5.18 기념' 문화센터입니다.

1층에는 5.18을 주제한 동화책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갑니다.

그 당시에 중요한 사건들이 정리 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다른 곳에 갈 수가 없어서 '5.18 기념 공원'을 한 바퀴 돌아봅니다.

확실히 겨울보다 해가 깁니다.

아직도 해가 넘어가지 않고 있습니다.

해가 들어오는 공원으로 차분히 걸어갑니다.

중간쯤 돌았을까 절이 하나 나옵니다.

절을 잘 표현한 마크인 것 같습니다.

공원 시작쯤인 것 같은데 반대로 걸어서 마지막에 나온 광장에는 5.18 민주화 운동 때의 모습을 재현해 둔 동상이 있습니다.

광장을 내려가 주차장쪽으로 갑니다.

입구로 나왔습니다.ㅎㅎㅎ

해가 지기 전에 차들의 빨간색 불은 언제나 매력적입니다.

 

간만에 피자가 먹고 싶어서 근처 이마트로 갑니다.

피자는 먹을 곳이 없어서 제육비빔밥, 칼국수 세트를 시켜

없애버립니다.

맛잇게 잘 먹었습니다!

이제 찜질방을 찾아서 떠납니다.

ㅎㅎㅎ 

 

찾아간 찜질방은 망해서 다시 찾아간 시설 좋은 곳에서 하루를 정리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찜질방에만 오면 잠이 쏟아져서 자다 쓰고 자다 쓰고하다 완전히 깨어서 여기까지 적고 있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자러 갑니다.

다음 편에서 무사히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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