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다황입니다!

어제는 와온 해변에서 떨어질 것 같은 하늘을 구경하다 텐트로 돌아와 잠을 청했습니다.
오랜만에 텐트에서 자서 그런지 너무 고요한 느낌입니다.
숨소리도 멈추면 별들의 노랫소리도 들릴 것 같습니다.ㅎㅎㅎ

자~ 잠시 귀를 기울이면 오늘의 이야기가 들려 올 겁니다. 들리시나요?
출발합니다~

따뜻한 공기가 텐트 속에 가득 차 있습니다.
뜨거운 아침의 이 느낌을 정말 기다렸던 왔습니다.

따뜻함을 잠시 즐기고는 슬쩍 일어나 텐트를
정리합니다

짐 정리를 마치고 와온 해변을 돌아보며 저장된 기억을 업데이트시킵니다.

알고 봐도 좋습니다~

다시 돌아와 오토바이에 앉아 출발 포즈를 취합니다.
주모 여기 따봉~ 한 그릇이요
출발합니다~

오늘 날씨가 맑아서 좋습니다.

신나게 달려 오늘의 목적지인 여수로 들어섭니다.
입구에는 보이는 항의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라 핸들을 꺾어 아래에 바다 근처로 내려갑니다.

내려서 요리조리 보며 사진을 찍습니다.

뭔가 항구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바다 내음, 배들의 움직임 그리고 바다.

캬~ 너무 좋습니다.

근처 편의점에 내려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합니다.
펩시가 1+1 이어서 샌드위치와 같이 하나를 먹고 나중에 먹으려 했지만,모자란 것 같아 더 먹는 그 순간에 아 과유불급을 떠올립니다

다시 여수의 끝으로 오토바이를 몰고 갑니다.

너무 멋진 섬의 풍경이 손짓해 내려 사진으로 인사합니다.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 '향일암'에 도착합니다.

일출로 아주 유명한 곳이라 했는데 과감히 포기하고 잠을 선택하고는 이제 도착합니다.


올라가는 길에 수많은 돌산 갓김치 판매점에서 총각 이거 한번 먹어봐!
아니 안 사도되! 라며 러브콜을 받지만, 무심히 웃으며 걸어갑니다.

입장료가 있습니다. 2000원입니다.

같이 들어갔던 분들 '우린 65세 이상이니까 무료맞지?'

들어가시고는 '근대 기분이 좋지는 않네. 총각 젊었을때 많이 놀러 다녀~

'라고 듣습니다.

계단으로 바로 올라가는 코스와 둘러서 올라가는 코스가 있는데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가파르게 계단을 올라가는 동안 조각과 은은한 풍경들이 고생을 덜어가 줍니다. 

엄청나게 화려한 단청입니다.

석상 머리의 자리마다 백 원짜리를 붙여주어서 그런지 만족스런 웃음(?)의 동상입니다.

암 좌라서 그런지 사람 둘이 겨우 지나갈 만한 통로로 들어갑니다.

들어가는 길이 신기한 느낌이 듭니다.

아~화려한 등이 수놓아진 향일암아 도착합니다.

주위 어르신들의 말을 빌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바다야? 가운데 선만 그어놨나 봐!'라는 표현이 정확한 것 같습니다.

더 위가 있어서 올라갑니다.

마치 동굴을 탐험하듯 바위 사이를 지나 관음전으로 머리를 조심하며 올라갑니다.

거북이들과 인사를 하고 저 멀리까지 보이는 바다의 풍경에 잠시 땀을 식힙니다.

올라온 관음전의 앞 '원효 스님 좌선대' 너도나도 동전을 던지고 있습니다.

'향일암' 바닥이나 벽 곳곳에는 돈이 널려있습니다. 천 원짜리를 그냥 꽂아 둔다든지 동전이 바닥에 굴러다닙니다.

관음전과 주위의 경관을 둘러보고는 다시 내려갑니다.
처음에 올라왔던 계단이 아닌 둘러서 내려가는 길로 가봅니다.

아무것도 없이 갓김치 파는 곳만 구경하며 내려가는 코스입니다.
갓김치 구매을 원하지 않으시면 계단으로 올라갔다가 계단으로 내려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오토바이로 돌아옵니다.
오토바이 여행의 장점은 어디든 갈 수 있고, 또 주차가 정말 편하다는 것인데 세울 수 있는 조그마한 공간만 있으면 가능하기 때문에 주차를 어디 하지 고민하지 않아 좋습니다

오토바이에 앉아 물을 먹으며 다음 목적지를 선택합니다.

아까 '향일암'오면서 봤던 경치가 좋은 곳이라고 적혀 있던 곳으로 출발합니다. 

ㅎㅎ 그곳이 알고 보니 케이블카를 타는 곳입니다.

반대편에 보이는 여수의 풍경이 너무 아기자기하고 보기 좋습니다.
이 좋은 모습을 잘 찍고 싶은데 자꾸 나무에 가려져 잘 보이는 곳을 찾아다닙니다.
주차장 옆에 높아 보이는 곳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을 따라갑니다.

공원이 나오고 경치가 잘 보이는 곳으로 쭉 들어갑니다.

더더 잘보이는 곳으로 가다 보니 어느세 공원의 끝으로 내려와 있습니다.

와~
이제는 나무의 방해없이 잘 보입니다. 

 

여수 시내 일대가 아주 잘 보입니다.저기 반대편에 벽화 마을처럼 보이는 곳의 알록달록한 색이 눈에 띕니다.
나중에 가 봐야겠습니다.

 

뭔가 후덕해진 얼굴은 기분 탓이겠죠.ㅎㅎㅎ

경치가 좋다는 '돌산공원'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지도 어플에서 검색을 하는데 바로 이곳입니다.ㅎㅎㅎㅎ
경치 좋은 거 맞는 것 같습니다.
인정합니다.

몰랐지만 잘 찾아간 돌산공원에서 이순신 장군이 근무했던 '진남관'으로 이동했으나 보수 작업으로 볼 수 없습니다.

이런 아쉽습니다.

하지만 옆에 아까 눈에 띄던 벽화 골목으로 가는 표지를 발견하고 따라갑니다.

오래된 집들 사이 사이에 아기자기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골목골목 돌아다니는 맛이 있습니다.

지붕, 골목들, 건물들의 느낌이 좋습니다.

완전히 새것이 아니라 더 좋습니다.

'천사 벽화 골목'에서 내려와서 해양 공원 쪽으로 가봅니다.

역시 바다는 좋습니다.
그냥 보는 것 만으도 많은 것을 느끼고 얻습니다.

바로 옆으로 '이순신 광장'에 거북선 모형이 보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커서 놀랐습니다.
실제 크기 인지 모형으로 크게 해둔 건지 궁금했는데 물어볼 곳을 찾지 못해 아직도 미스터리입니다.

거북선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내부에서 어떻게 배를 운영하고 있는지 설명되어 있습니다.

배에서 내려와 '진남관' 쪽으로 가는 방향에 이순신 동산이 로터리에 서 있습니다.

시내에서 한 바퀴 돌아본 것 같습니다.
이제 오토바이로 돌아갑니다.

가는 길에 택시 운전사에서 나왔던 다방이 있어 세트인 줄 알고 올라갔는데 실제 영업하는 곳이라 슬그머니이 내려옵니다.

오토바이에 돌아와 가려던 차에 길고양이가 있어 급하기 사진기를 들이댑니다.
여수 좋았냥~? 이라고 물어보는 것 같습니다.

대답하기도 전에 황급히 도망가 버립니다.
다시 먼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합니다.

출발하기 전에 허기진 배를 기사 식당에서 가득가득 채웁니다.
역시나 깨끗하게 먹어치웁니다.

네비에 완도를 검색합니다.
120킬로 정도 가야 한다고 나옵니다.
부지런히 달려야 해가 있을 때 도착할 것 같습니다.

자 출발합니다. 부릉부릉~
좋은 경치를 뒤로하며 한없이 달리고 달립니다.

순천 국가 정원을 지날 때 파릇파릇하게 옷을 갈아입은 모습에 흔들렸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다려갑니다.

신나게 원 없이 열심히 달려 드디어 완도에 도착합니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화려한 야경에 넋을 잃고 구경합니다.
와~ 장난 아닌데!

 

해변가에 주차해서 야경을 구경하고는 근처 카페에 들어가 힘이 빠져있는 기계들에게는 전기를 공급해주고 달리느라 추웠던 나에게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선물합니다.

그리고 내일 아침 일찍 찾아갈 곳 근처에 텐트를 치고 기절했다고 일어나 글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 또 뵙겠습니다~
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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