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을 탈출한지 1주일이 지난

수다황입니다.

 

어제는 진영의 친구 집에서 묵었습니다.

낙동강을 따라 내려가는 여행길이 친구 집의 동선과 맞아서 

 

친구가 어떤 음식이 제일 먹고 싶다는 말에

하나도 삼겹살

둘도 삼겹살이라고 해서

삼겹살을 실컷 얻어먹었습니다.

 

그리고 산책을 하며 도란도란 그동안의 이야기도 하고 

맥주 한잔하며 회포도 풀었습니다.

여행 중 에 말할 사람이 없어 적적했는데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말 고맙다. 친구야~!!

 

그럼 경남 진영에서 시작되는 오늘의 이야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부릉~!

 

예! 벌떡 일어납니다.

친구 어머님이 씻고 밥 먹으라고 부르는 소리에 반사적으로 대답하며 잠에서 깹니다.

 

밥 먹으라고 부르는 소리는 오랜만에 듣습니다.

 

화장실에 들어가 샤워기를 뜨거운 물 방향으로

당겨서 틀고는 몸을 잠시 피해서 온도가 올라오기를 기다립니다.

 

따뜻해진 물로 한발 걸어가 샴푸를 합니다. 

머릿결이 엘라스틴 한 것 같습니다.

금방 씻고 나와 식탁으로 갑니다.

와~! 오리지널 집밥입니다.

친구의 건강을 생각한 건강식입니다.

어머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친구와 같이 짐을 챙겨 주차장으로 내려옵니다.

친구는 늦어서 날아가야 한다며 쿨하게 손을 들어 인사를 합니다.

아주머니 여기 아침 되나요?

아 그래요 그럼 따봉 하나 추가요~! 

 

오늘은 평소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출발해서 여유가 넘칩니다.

가는 길에 따뜻한 음료를 하나 사서 호주머니에 넣어서 달립니다.

사진을 보시고 첫 번째 행선지가 예상되시죠?

봉하마을에 왔습니다.

저번 여행에 들리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번 여행에는 들렀습니다.

아마도 많이들 가보셔서 눈에 익으실 것 같습니다.

이른 시간인데 벌써 오신 분들이 있습니다.

생전에 한 번 뵙지 못한 게 너무 아쉽습니다.

한참을 눈을 감고 참배합니다. 

봉화산 정상으로 걸어가며 고개를 옆으로 돌려봅니다.

다음 달이면 저곳에 사람들이 가득하겠죠

천천히 올라갑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금방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봉수대 쪽으로 갑니다.

거의 다 올라와 갑니다.

낮아서 금방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정상에 와서 숨을 정리하며 주위를 돌아봅니다.

봉하마을이 한눈에 보입니다.

낮은 높이지만 주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산 인 것 같습니다.

다시 내려갑니다.

 

추모의 집으로 향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장면의 사진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손녀는 이제 많이 자랐겠죠.

전시실을 보고 반대편에 있는 영상실로 갑니다.

잘 보고 있다가

야~ 기분 좋다~!라고 하는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소리 없는 눈물이 흐릅니다.

주차장으로 돌아와 말없이 보호구들을 작용하고 

낙동강이 흐르는 곳으로 출발합니다.

 

봉하마을을 빠져나갑니다.

가는 길에 왠지 저기 위에는 낙동강이 펼쳐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나서 올라가 봅니다.

저 멀리에 보입니다. 거의 낙동강 근처로 다시 온 것 같습니다.

오늘도 시원한 하늘입니다.

어제 오토바이가 한번 넘어져서 그런지 자주 뒤를 돌아봅니다.

내려가서 가서 다시 달려갑니다.

와~! 이 유채꽃밭은 뭐죠??

이곳은 낙동강 레일파크 앞입니다.

 

유치원 아이들이 소풍을 와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노란색이 잘 어울렸습니다.

실컷 유채꽃을 보고 낙동강을 따라 유유자적하게 달립니다.

가면 갈수록 날씨가 점점 사기가 되어갑니다.

봄 필터를 추가한 것처럼 보입니다.

미세먼지도 없어진 느낌입니다.

가는 길 주위엔 떨어지는 벚꽃이 휘날리고 앞은 절경의 산과 구름.

가면 갈수록 오토바이를 타는 시간보다 사진 찍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와 이건 정말 너무 멋있습니다.

혼자 달리기 너무 아쉬운 코스입니다.

산도 이제는 봄으로 옷을 갈아입는 중인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잘 어울립니다.

대체 조금을 못 가게 합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이 충만해집니다.

덕분에 카메라 가방이 닫힐 시간이 없습니다.

저기 매달아 두었다가 주차하면 

열어서 카메라만 들고 빠르게 찍을 수 있게 합니다.

이런 풍경들이 가는 내내 펼쳐집니다.

와 정말 최곱니다 최고~!

이곳을 끝으로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인 부산의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멈추지 않고 달려갑니다.

드디어 낙동강 투어의 끝이 다가옵니다.

이제 바다의 향기가 제법 납니다.

서둘러 다시 갑니다.

이곳이 낙동강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상주에서 시작한 낙동강 투어를 완료합니다.

역시 바다입니다.

냄새부터가 다릅니다. 

역시 바다는 바다입니다.

너무 좋습니다.

이제는 밥을 먹으러 '다대포 역'으로 이동합니다.

동네 주민에게 주위에 맛있는 식당을 물어봅니다.

 

아는 칼국수집이 맛있다고 해서 찾아 갑니다.

칼국수 하나 주세요~!

그리고 신나게 맛있게 먹고 오토바이로 돌아옵니다.

 

지금은 멀리 갈 수 있는 시간이 아니라 '다대포 해수욕장을 둘러보러 돌아갑니다.

와 들어가는 벌써 포스가 느껴집니다.

잘 왔다는 생각이 들어가자마자 듭니다.

날씨와의 시너지가 후덜덜합니다.

잠깐의 나무 길을 지나 저 멀리 바다가 보입니다.

왠지 장난 아닐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와~

.

.

상상 이상입니다.

'다대포 해수욕장' 최고~!

해변을 보니 여름이 생각납니다.

정말 적절한 곳에 기가 막힌 타이밍에 온 것 같습니다.

오는 동안 정말 눈이 행복했는데 바다는 또 스케일이 다릅니다.

압도적인 모습에는 말이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날씨에 서핑을 즐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정말 그림이 끝내줍니다.

예술입니다.

 

저도 배워서 타고 싶습니다.

해수욕장 옆에 있는 전망대에 가서도 한동안 바다에 빠져듭니다.

해가 거의 질 때까지 바다에 모습에 흠뻑 빠졌다가 바다가 그대로 보이는 근처 카페에서 따뜻한 유자차를 마시며 풍경을 지켜봅니다.

 

여기까지가 오늘의 저의 여행기입니다.

 

여기저기 간 것은 아니지만 정말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시기와 하늘이, 시간 이 모든 게 도와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만 부산 다대포 해변에서의 남은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물러갑니다.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무사히 다음편에서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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