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풍랑 주의보가 있던 어제

덜덜 거리며 넘어온 포항에서

오늘의 여행 이야기 시작 합니다

 

어 아침이네

일어나야지

 

이러나야지

zzzz

 

일어나야지

를 몇번 했더니

결국 늦은 아침에야 일어났습니다 ㅎㅎ

 

몸을 벌떡 일으킵니다

옷장에 들어있는 핸드폰을

가지러 갑니다

 

핸드폰에 홈버튼을 누르자

화면이 나오고 밤새 확인하지

않은 알림 들이 있습니다

 

하나씩 확인해 봅니다

 

응?

!!!

 

김해 봉화 마을 옆 아파트에 살며

집이 안팔려 고생중인

프로 직장인 deathmath군이

응원금을 보내 왔습니다

 바로 전화를 겁니다

 

야 이거 먼데?

 

맛있는거 사먹어~

 

이자식~ 알았어 맛있는거 사먹을께

고마워~!!

 

할만 하냐?

 를 시작으로 이것 저것 여행하면서

느꼈던 일 들을 이야기 합니다

 

항상 먼가를 할 때 먼저 와서 도와주는

친구인데 이번 여행에서 아침마다 살아

있는지 안부를 물어봐 주는 친구가 이

친구 입니다

 

그래 오늘도 수고해~

뚝!

 

전화를 끊고는 옷을 벗고

서둘러 목욕탕으로 들어 갑니다

 

샤워기에서 따뜻한 물이 내려와

몸에 닿습니다

 

크아 좋네요~!

 

목욕을 금방 끝내고 나와

출발 할 복장으로 옷을

입습니다

 

그리고 오늘 먼저 갈 행선지를

생각해 봅니다

 

내연산으로 갈까

호미곶으로 먼저 갈까

 

이 두군대를 추천 받았는데

 

포항의 끝과 끝에 있습니다

 

음 오늘 저녁에 경주로 넘어가야 하니까

일단 바다 먼저 보고 내연산 갔다가

경주로 넘어 가면 되겠다고 단순하게

생각해 버립니다

 

오케이 ~ 가보자!

혼자 화이팅하며 짐을 챙겨 오토바이가

있는 주차장으로 갑니다

 

짐을 빠르게 실어 정리 합니다

 아 맞다 다이소에서 살 것들이

생각 납니다

 

검색해 보니

근처에 다이소가 있네요

 

바로 출발 합니다~

 

어! 죽도시장에 도착 합니다

아~ 죽도시장 입구에 다이소가 있습니다

 

입구에 주차를 하고

다이소에 들어갑니다

 

바로 앞에 찾던 것 들이 있습니다

 

캐리어가 열리는 것을 방지 하는

넓은 끈들인데 이거로

짐을 묶으면 휠씬 빠르고 쉽게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다이소 갈때

마다 찾았는데 여기서 드디어

발견 했네요 굿잡~!

 

근대 종류가 많네요

음 조금 고민하다 종류별로 하나씩

사봅니다

내일 해보면 알 수 있을테니까요

자전거 자물쇠도 하나 샀습니다

 

헬멧를 백미러에 걸어서 같이

묶을때나 오래 주차할때

바퀴에 걸어 둘 용도로 구입합니다

 

용도를 상상하며 아이템을 구입하니

즐겁습니다

 

실과 순간 접착제도 삽니다

 안경을 보수할 생각입니다

 

실을 부러진 면 주위에 돌려 놓고

그 위에 접착제를 바르면 단단히 고정

된다고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형님~!

죽도 시장에 온 김에 구경도 하고 갑니다

 

생각보다 큰 시장입니다

전통시장과 어시장이 결합한 형태입니다

두리번 두리번

구경을 하며 걸어갑니다

맛있게 보이는 먹거리 들이

보입니다

 

치즈호떡, 설탕이 가득 발라진

꽈배기류 빵들, 핫도그, 오뎅들

 

하나 하나 다 먹어 보고 싶었으나

현금을 뽑아 둔게 없어

침만 꼴깍 삼키며 걸어 갑니다

 

아 왜 이럴때 현금이 없는걸까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은행을 검색합니다

 

반대로 한참을 돌아 가야 합니다

음 안먹어~ 라고 생각하고 가다

철물점을 발견 합니다

 

저기요 아저씨

그물 파나요?

 

왜 머하게?

 

오토바이 뒤에 짐 맬때 쓰려구요

 

어 여기로 계속 나가서 좌회전하면

사거리에 천막집이 있어 거기로 가봐~

 

아 감사합니다

 아저씨 말대로 천막집을 찾아 갑니다

 

사거리 입니다

주위를 이리 저리 둘러 봅니다

천막집을 찾았습니다

 

아저씨 그물 있나요?

 

그물? 저기 앞에 가봐

거기 그물 파는 곳이야

 

앞을 보니 어업에 관련된 용품을

파는 곳입니다

왠지 살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길을 지나 갑니다

 

계세요?

 

예? 왜 그러세요

 

아저씨 그물 있나요 ? 라고 묻는데

그물이 보입니다

 

이거 잘라서 파시나요?

 

얼마나 필요하신데?

 

한 이정도 |~~~~~~|

손을 이용해서 길이를 표현합니다

 

그렇게 하면 안되고 1미터다, 2미터다

이렇게 말해 줘야 알지

 

그럼 제가 오토바이를 가지고 다시

올께요 오토바이에 쓸거 거든요

 

머 그러세요

 

그럼 갔다 오겠습니다

 

오토바이로 돌아가 다시 돌아 왔습니다

 

아저씨 짐이 이정도 인데 얼마나 해야

할까요?

 

아저씨가 그물 하나를 길게 늘여

나에게 주고는 잡고 뒤에

걸수 있는데 걸어 보라고 합니다

 

그물을 고정하고 반대편으로

짐들을 완전히 덥어 봅니다

 

이정도면 되요?

그럼 자릅니다

 

아 아저씨 한뼘만 더 길게 해주세요

 

그럼 8000원 입니다

 

드디어 그물을 구입했습니다

 

가방을 메는 것으로 부터 드디어

해방입니다 ~~ 만세! 자유 프리덤!

바로 그렸던 상상했던 그림이 맞는지
그물을 짐들에 덥어 고정해 봅니다

와 생각 했던 만큼 튼튼하게 고정됩니다

우왕 짱이다 이제 완전 가볍게 운전

하겠다 기분이 업이 되었습니다!

 

역시 장비는 업글 하는 맛입니다~

 

장비를 갖추고 나니 몸 생각이 납니다

눈 주위가 조금 이상했는데

낫지를 않아서 가본다 생각만 했었는데

오늘은 꼭 가야 겠다고 마음 먹습니다

 

피부과를 검색합니다

근처에 있어 찾아 갑니다

 

여긴가 하며 올라갑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저기요

 

여자 분이 나오며 저희 2시까지

점심 시간 이에요~

2시에 다시 오세요 라며 들어갑니다

 

음 시간이 그럼 너무 비는데

그래서 다른 피부과를 찾아 봅니다

전화를 걸어도 받는 곳이 없습니다

 

밥이나 먹고 있지 머~

 

밥 먹을 곳을 찾습니다

 

어제는 한식만 먹었으니

오늘은 양식을 먹을까 합니다

 

시간이 점심이 넘어 버렸습니다

 

왠지 여기서 먹고 가지 않으면

또 못 먹을 것 같은 예감에

근처 맥도날드에 왔습니다

맥도날드는 빅맥이죠

세트를 시켜 먹습니다

 

고칼로리 음식이 저 같이 여행하는

사람에겐 도움이 됩니다

 

빅맥 맛 다 아시죠?

딱 그맛입니다

넘 맛있게 먹습니다

 

그래도 10분이 남네요

 

덧글을 확인하고, 달며 시간을 보냅니다

 

2시 정각입니다

 

건너편 피부과로 갑니다

 

수다황님 들어오세요~

 

안녕하세요

이게 2주 전에 생겼는데 낫지가 않네요

 

음~

살펴 보시고는

 

집에 동물 있어요?

 

네 개가 있는데요

 

에이 개한테 균이 옮았네

 

네?? 얼마나 치료해야 되나요?

 

이거 2주는 해야 되는데

 

선생님 제가 지금 전국일주 중인데

병원을 자주 갈수가 없거든요

그럼 어떻게 하나요?

 

일주일치 처방 해 드릴께요

그럼 되죠?

 

네 감사합니다~

 

고향 농장에 있는 복실아 보고 있니?

근대 너 아닐수도 있어 긴장하지마

농장 잘 지키고 있어~

 

처방전을 가지고 약을 탔습니다

 

밖에 나와서 그물망이 씌어진

오토바이을 보는데

흐뭇합니다

이제야 호미곶으로 출발 합니다

부릉~

 

가다가 생각 납니다 아 맞다

따봉을 안 했구나

느 늦었지만 따봉을 외치고

출발 합니다

 

따 따봉

한참을 운전해서 갑니다

 

제철소가 있는 곳을 지납니다

 

신호등에서 멈춰 주위를 둘어봅니다

오른쪽에 현대 제철소가 있습니다

 

음 하며 다시 달립니다

 

아니 같은 포항 안 인데

정말 바다 까지 가는데 오래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제철소 근처라서 그런지 차도 많고

특히 트럭이 많습니다

한참을 트럭을 따라 갑니다

 

호미곶 우회전

와~ 드디어 빠져 나갑니다

도로가 바뀝니다

 

바닷가 작은 도로 인데

온도부터가 다릅니다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빨리 도시를 벗어 나야지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칩니다

 

항구가 나왔습니다

 

항이 커서 그런지 배들도

큼직 큼직 합니다

사진을 찍고 나가려는데

 

왼쪽 편에

일본인 가옥 거리가 눈이 들어옵니다

 

본능적으로 문 옆에 주차를 하고 내립니다

짐을 오토바이에 두고 헬멧도

자물쇠로 걸고

가벼운 몸으로 구경을 시작합니다

 

이래서 아이템이 중요합니다

 

일본식 건물로 정갈하게

각이 져 있고 아기자기 합니다

근처에 있는 근대화 박물관도 갔으나

월요일은 휴일이라 문앞에서 돌아옵니다

 

위에 공원도 올라가 봅니다

 

어 맞다 장갑 어디 있지?

 

갑자기 장갑을 그냥 의자 위에 올려 둔

것이 생각 나 뛰어 내려갑니다

 

제발 제발

다행히 의자 위에 그대로 있습니다

 

이제부터 조심해야지 하며

안심하고는 다시 출발합니다

 

드디어 해변입니다!

 

바다다 바다야~ 하며

해변 근처에 오토바이를 세웁니다

늦었지만 바다를 보며 가져온 커피를

한잔 합니다

 

음 커피는 머다?

네 맥심이죠~

역시 바다는 진리 입니다

바다를 처음 코스로 정한 건

잘 한것 같습니다

 

풍랑주의보는 해제 되었지만

바람은 아직 많이 불어 파도가

크고 거칠게 돌진해 옵니다

 

바람도 많이 불어 춥습니다

 

뒤에 세워져 있는 오토바이로

돌아가 자켓에서

떼어 놓은 내피를 장착 합니다

훨씬 따뜻합니다

아~

 

다시 호미곶을 찾는 여정을 떠납니다

 

제발 멋진 곳이 였으면 좋겠습니다

 

한동안 바다를 보며 계속 갑니다

그러다 갑자기

 

와 여긴 머지

머 이렇게 좋은 곳이 있지 라고

느껴지는 곳을 발견 합니다

 

호미곶을 상징하는 손이 보입니다

 

드디어 도착 입니다 드디어

와 포스가 남 다릅니다

 

저물어 가는 해가

손모양을 한 큰 조형물이 있는

넓은 광장을 비추는 모습에

장엄함을 느낍니다

 

바다 쪽으로 가봅니다

 

살려주세요 라며

들어올리는 것 같은 간절한 손

조형물이 있습니다

비현실적인 바다 풍경에 압도 되어

한동안 허허 거리며 보고 있습니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호미곶 먼저 보고 내연산 가려던

단순한 생각은 흩어지는 갈매기 처럼

날아가 버립니다

이제 경주로 가야 할 시간입니다

 

도착하면 저녁이 되는데

저녁에 가야 좋은 곳이 있어서

지금 넘어 가면 딱 입니다

 

한동안 못 볼수도 있는 바다를

조금이라도 더 보려도 해안 도로쪽으로

돌아 갑니다

해가 거의 다 저물어 갑니다

마을위에 살짝 떠 있는

해에 닿는 모든것들이

아름답습니다

 

해변을 지나

포스코를 지나

큰 도로에 진입 합니다

 

경주까지 달립니다

 

어제 바람불때 운전을 생각하면

그냥 달리는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서행하는 앞차를 따라서 같이

갑니다

 

경주에 도착 했습니다

 

고속도로로 올때와는 달리

따로 경주를 알려 주는 상징물이 없네요

익숙한 시내를 보고 알았습니다

 

목적지까지 2킬로 남았다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안압지 입니다

 

몇해 전에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 다음에 다시와야지 한 것을

이번에 지키게 되었습니다

 

빠르게

어른 2000원

한단계가 더 남았습니다

음성 해설 기기입니다

누구나 저스트 1000원

 

혹시나 가이드 없이 오신 분들은

꼭 이거 가지고 돌아 보세요

보는 맛이 100배는 좋아 집니다

 

고풍스러운 가락에

정말 이쁠것 같은 여성의 목소리가

구간 구간을 가이드 해줍니다

 

들으면서 가면 다른 세상에 온 것

처럼 신납니다

정말 신나서 폴짝 폴짝 뛰면서 돌았습니다

정각들이 조명에 비춰져 연못에 반사

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곳 입니다

해설을 들으며 즐겁게 가고 있습니다

 

신나서 금세 한바퀴를 돌아 버렸습니다

밤에 오길 잘한것 같습니다

오토바이로 돌아와

찜질방을 검색합니다

 

경주는 시 자체가 국립공원화

되어 있어서 잘 만한 곳이 없어

하루 더 찜질방에서 묵습니다

 

출발 합니다

 

가는데 첨성대가 있는 공원이 보입니다

 

아 산책 하고 갈까 하는데 시간 때문에

주차장까지 가서 다시 나옵니다

 

아쉬워 하며 가는데 그럼 첨성대라도 보고

오자라고 스스로 타협합니다

헬멧을 쓴채 가서 보고 옵니다

사람들은 좀 무서웠겠죠 ㅎㅎ

 

밤에 꼭 보고 싶었는데 소원

성취 하고 돌아 옵니다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오토바이 세워둔 곳 옆에 있는

엄마의 손길이 자꾸 눈에 들어 옵니다

먹을까 말까 하다 햄버거만

먹을수 없다는 생각에

그냥 가기로 합니다

 

가다 식당이 보이면 바로 들어갈

생각입니다

 

한옥이 있는 곳입니다

우회전 합니다

아~

여기가 여기야 하는데

김치 찌게 집이 보입니다

 

내려서

아주머니 밥 되나요?라고

묻는데 시계을 보시더니

 

들어오세요~ 하십니다

 

들어가서 김치찌개를 시킵니다

 게란 후라이를 해서 가져 옵니다

 

음식이 금방 나왔습니다

맛있게 또 금방 해치웁니다

 

계산을 하고 나가자

 가게 불을 내립니다

 다행히 마치기 직전에 먹었습니다

 

든든하게 다시 갑니다

 얼마후에 찜질방에 도착 합니다

 

 와 여기 좀 좋은 곳인가 봅니다

 기본료도 비싸지만 8시간이 지나면

천원씩 붙는 시스템입니다

 

짐을 챙겨서 들어갑니다

 

 와 좀 좋은 것 같습니다

 목욕탕에 들어 갔는데

 삼푸와 바디 클린저가 그냥 있습니다

 목욕탕도 정리가 잘되어 있네요

 

목욕을 마치고 자는 곳으로 올라 갑니다

와 처음 보는 아주 편해 보이는 매트가

있습니다

 

잠시 누워 봅니다

잠이 들면 안되기 때문에

커피를 한잔 때리고 하루을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또 내일 사용해 볼 아이템들의 성능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저의 의식의 흐름에 따라

여기 까지 같이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만

매트의 품으로 돌아 갑니다~

감사합니다~!!

 

프로직장인 deathmath 잘 보고 있나

오늘 알차게 잘 썼어 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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