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다황입니다.

겁 없이 전국 일주를 위해 처음 오토바이를 타게 된지도 10개월이 지났습니다.

20대 때는 주위에 오토바이 타는 친구들을 말렸는데 30대 후반이 되어서 자신이 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사고 없이 조심히 타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책임보험을 갱신하는 달이 돌아옵니다.


그동안 타면서 느낀 감상을 적어 보겠습니다.


저는 20살부터 30대 후반전까지는 집에 있는 산타페만 몰아서 차량 운전자의 시점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차간 운행, 갓길 주행을 생각도 못 하고 있었습니다.

그게 오토바이를 사고를 줄이고 안전하게 타는 방법이라고 스스로 믿고 있습니다.


가끔 양평 만남의 광장 쪽으로 갈 때, 올 때 느끼는 충격은 어마어마합니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양평에서 구리 쪽으로 넘어오는 곳에 터널 안에서 있었던 일인데 그날따라 차가 많아서 거의 전진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입니다.


그런데 뒤에서 정말 큰 소리가 들리길 때 '뭐지?'라는 생각에 돌아봤습니다.

할리를 타신 몇 명이 엄청난 소리를 내면서 1차선, 2차선 사이를 벌려 가면서 전진해 가고 있었습니다.


일부러 소리를 내서 우리 가니까 비키라고 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그때 정말 큰 충격이었습니다.


갓길 주행, 차간 주행은 많이 보았지만 와!! 저 패기 차들을 벌려서 전진하는 모습에 오토바이 문화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토바이 타는 것에 회의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오토바이를 탈 수 없었습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특히 양만장(양평 만남의 광장)가는 길과 돌아오는 길에서 수많은 충격적인 오토바이 문화를 보게 됩니다.


머 다른 사람이 그렇게 다니는 것을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룰은 지켰으면 하는 바람에서 말해 봤습니다.


오토바이가 있으므로 생기는 자유로운 동선도 정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야간에 영화 보고 조용한 도로 따라 집에 돌아오는 맛.

하루에 100킬로 이상을 이동해도 저렴한 교통비.

마음 내키는 곳으로 떠나는 자유로움.


이제까지 시티에이스 2를 중고로 사고 크게 두 번 수리했던 것 같습니다.

한번은 소기어, 대기어 교체.

또 한번은 얼마 전에 시동 거는 엔진 같은 것? 이름을 모르겠는데 그것 교체.


고장이 나도 저렴하게 고칠 수 있었습니다.


또 왜 다들 언더본 언더본 하는지 몰아보니까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운전하기 쉽고 생각 보다 잘 나갑니다.


전국 일주를 2번 해본 입장에서 우리나라 도로 특성상 125cc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티에이스가 108cc인데 오르막 오를 때 힘이 딸린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아마도 125cc 정도가 되면 잘 올라가지 싶습니다.


다음 주즘에 혼다에서 C125라는 슈퍼커브 최초의 125cc 모델이 나오는데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550만 원쯤 한다는데... 그정도에 나오면 아마 못 살 것 같습니다.

200만 원대면 모를까 500만 원대라면 브이스트롬 250를 살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대 기대 하고 있습니다.

덕질 준비중입니다.


결론은 오토바이 일생에 한 번쯤은 꼭 탈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토바이만이 가지는 느낌과 감성을 어떤 기종을 불구하고 꼭 느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 필수겠지만 말입니다.

오토바이 구입 시에 보호장구 구매비용까지 생각하시고 기종을 선택하세요~


언더본 어떤 걸 사야 하나요? 

물으시면 혼다 2018년 슈퍼커브 그린을 추천해 드립니다.


왜냐하면 제가 사고 싶은 거니까요.ㅎㅎㅎ

정말 디자인 잘 나왔습니다. 

  

그럼 안전운행하셔서 즐거운 라이딩 되세요~!

선선해지는 날씨에 도로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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