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9일째 유랑중인 수다황입니다

느낌으로는 한 몇달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첫날의 기억은 이미

아련합니다 ㅎㅎ

이렇게 글로 남겨둬 다행입니다

그 날들의 기분을, 행복을 언제든

꺼내 볼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오늘도 그 언젠가 꺼내어 볼

경주에서의 여행기 시작합니다

 

으~ 새벽 몇시지?

깨어보니 7시 30분입니다

 

여기 찜질방이 묘하게 불편합니다

이 타임 리미트 시스템 때문에 괜히

시계를 확인하게 됩니다

 

쉬는게,쉬는게 아니게 되었네요

 

몇 시간 자지 않았지만 일찍 움직일 생각에

핸드폰 , 충전기를 챙겨서 남탕으로

움직입니다

 

샤야~

 

눈을 감고 한동안 물을 맞습니다

 

몸을 뜨거운 물 , 차가운 물 번갈아

가며 담그고 피로를 녹여 냅니다

 

오늘은 차가운 물이 좋네요

몸이 휠씬 가벼워 지는 느낌입니다

 

목욕탕에 용품을 충분히 이용한 후

나옵니다

 

화장품까지 꼼꼼하게 발라줍니다

 

짐을 챙기면서 어제 접착제를

발라둔 안경을 확인 해 봅니다

 

부러진 부분이 붙지 않아서 천천히

실을 돌려 가며 붙여 놓았습니다

오 생각처럼 단단하게 고정 되었네오

겉에는 나중에 조금 다듬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여행 동안은 아무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안경이 두상을 살짝 조여 줍니다

좋아하는 상태 입니다

 

짐을 칭겨 나가면서 다시 결제 합니다

 

3000원 입니다

 

왠지 아깝습니다

 

스위치를 눌러 문을 열고 오토바이로

갑니다

흰 커버를 벗기고 침낭을 먼저

실어 놓습니다

어제 산 아이템을 사용해 볼 시간입니다

 

잘 되겠지 어! 하나가 없네요

한참을 뒤지고 나서야 검은 가방속에서

찾아 냅니다

 

일단 방금 찾은 것 부터 해 봅니다

음 그런데 이건 안되겠네요

너무 길어서 조여지지가 않네요

 

찍찍이라 되면 편할것 같은데

일단 패스 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저렴한 걸로 해봅니다

 

오 바짝 조일 수가 있습니다

통과

 

두번째는 늘어나는 제질에 마지막을

단추를 걸듯이 마무리 하는 건데

시도 해 봅니다

 

이것도 길이 조정을 하니 딱입니다

주마등 처럼 지나가는 아침에 시간들

잘가렴~

 

뒤에 텐트는 끈으로 고정합니다

그게 빠르고 확실하니까요

 

다른 두 짐을 올려 줄을 쪼인 후

찍찍를 결합시킵니다

 

이건 여기에 딱 입니다

 

한번에 끝났습니다

 

앞으로는 휠씬 편할 것 같습니다

마음속으로 쾌재을 외칩니다

바람이 많이 불때 왼쪽 백미러가
계속 돌아가서

움직이지 않게 몽키로 고정 시킵니다

됐습니다

 

여행와서 처음으로 몽키를 사용했습니다

몽키는 제 역할을 다했습니다

 

오늘도 따봉으로 시작합니다

 

덧글에 따봉 돌려 쓰는거 아니냐고

물으시는 분이 있던데

출발하기 전에 앉아서 오른손으로 항상

같은 포즈를 취하기 때문에 충분히

오해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봉 재사용 안합니다

산지 직송이라 신선합니다

걱정 말고 따라 하세요

 

따봉~

 

양동 마을로 출발합니다

 

경주를 좋아해서 여러번 왔었는데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곳입니다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이라는 말에

혹해서 가는 중입니다

 

캬~ 쭉 뻗은 도로를 따라

기분 좋게 달려 갑니다

차가 없으니 좋습니다

 

포항에서의 기억 때문에

이제 왠만하면 큰 도시로를

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렇게 좋은 곳 들을 놔두고 굳이

도시로 가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시원하게 달려 양동마을에 도착 했습니다

앞에 버스가 먼저 도착해 여성 한 분을

내려 줍니다

 

짐을 오토바이에 두고 가볍게 해서 올라

갑니다 ~

 

여긴가

아 아닌가

여기네

하며 매표소를 찾았습니다

참 쉽죠

 

성인 4000원

검표를 하고 올라갑니다

 

해설가의 집 앞에서 시간을 봅니다

 

출발시간 9:30분

현재시간 9:30분

 

집 안에 있는 아저씨를 봅니다

 

아 좀만 기다려 봐요~

 

 

옆에 아까 버스에서 내린 여자분이

서 있습니다

해설을 들을 생각인가 봅니다

 

잠시 밖으로 보시더니

 

자 갑시다

머 한시간 반정도 걸리는데 시간 괜찮아?

 

네 라고 둘다 대답합니다

 

그럼 가봅시다

 

처음은 양동마을의 유래에 대해서

설명 해 주십니다

 

여강 이씨, 경주 손씨 두 가문이

600년을 같이 산 마을이야 를 시작으로

과거, 현재 ,4차 산업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와 미래를 준비하는 한국의 문제점

등등을 약 두 시간에 걸쳐 들었습니다

 

인문학적 소양을 가지신 어르신의

해설이 생각보다 잼있었습니다

 

마을은 생각보다 크고 현재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돌아 다닐 때 깨알같이

동물들이 보입니다

 

엄마 개와 검정, 하얀 그 새끼들

그리고 고양이들

 

그 모습 만으로도 웃음이 가득해

졌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것을 듣게 되어

2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마무리 멘트를 하시고 여기 까지 합시다

하시고는 뒤에 집이 내 집이여

하며 쿨하게 돌아 가십니다 ㅋㅋ

그리고는 여자분과 내려오며 이것 저것

물어보며 대화를 합니다

 

여행 다니시나 봐요

근대 몇살이세요?

 

삼 오 십오 입니다

 

와 이십대 인줄 알았어요

 

하하하

 

워워 여러분 진정하세요

제가 한말이 아닙니다

실제로 들은 말입니다

 

이런거 듣는거 좋아하세요?

 

네 이렇게 듣고 나면 다르게 보이잖아요

그게 잼 있어요

 

여행가서 박물관 같은곳 있으면

거의 가는 편이에요

공원 같은 곳도 좋아해요

제가 산책도 좋아하거든요

 

그럼 서울에서 제일 좋은 공원은

 

몽촌 토성이요 같이 대답합니다

 

진짜 서울에서 제일 사랑하는 곳이에요

요즘은 공사를 하긴 하는데 그래도 좋아요

참 눈 올때 가 보셨어요 진짜 좋은데

 

맞아요 저도 가봤어요

 

대화가 정리되기 전에

버스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저기 보이는게 제 오토바이에요

 

네 저거 타고 오셨구나

 

빵! 버스가 그 타이밍에 옵니다

 

저기 오토바이 여행 잘 하세요

 

저기 인연이 되면 다시 만~

 

나를 듣지 못한체 가버립니다

 

그래서 그는 급격하게 컨디션이

떨어지게 됩니다

 

람쥐

 

아침에 먹으려던 밥 때가 넘어가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거 아니네요

 

다음 목표지는 신라 과학 체험관

 

이제 대충 보이시죠

 

이자식 과학, 체험 이런거 엄청 좋아

하는 구나 라고 ㅎㅎㅎㅎ

 

이제 여러분은 제가 어디로 갈지

70프로 이상은 맞출수 있습니다

 

헬멧에 장갑까지 착용했습니다

출발 합니다

부릉~

 

경주 시내로 다시 돌아옵니다

 

중간에 밥 집이 있어 보이는 곳은

빠져서 들어가 봅니다

 

아직까지는 못 찾았습니다

 

다시 우회전으로 빠집니다

 

중국집이 보입니다

어 옆에 식당에서 사람들이 나옵니다

거기로 방향을 돌립니다

 

장모님댁

아직 상상에도 없는 장모님의 집

 

들어갑니다 기사 식당입니다

 

익숙하게 식판을 들어 고기, 야채, 김치,

호박죽, 밥을 담아 올라옵니다

잘 먹겠습니다

후루루룩

마시듯이 먹습니다

 

여행하며 배 고플때 만 먹어서 그런지

너무 급하게 먹는 느낌입니다

 

조금 천천히 먹습니다

 후라이도 나와서 같이 먹습니다

 

역시 굿잡맨 입니다

 그동안 핸드폰을 충전 합니다

 깨끗히 다 먹었습니다

 

기사 식당은 맛있지요

넉넉한 인심도 덤 입니다

 잘 먹었습니다 하며

 나옵니다

 

다시 체험관으로 출발합니다

 불국사 방향으로 갑니다

 거의 다 왔습니다

좌회전 입니다

 

서설마 여기?

알고는 왔지만 음 하는 분위기 입니다

여기는 해설을 듣지 않으면 갈만한 곳이

아니라는 판단이 듭니다

 

저기요 해설 하는 시간이 있나요?

 

주말에는 있어요~

 

평일은요?

 

30명 넘으면 해요

 

아 네 안녕히 계세요

하며 나왔습니다

 

오다 보니까 수학여행 많이 왔던데

여기는 안오나 봅니다

 

아직 까지 본 적이 없는

석굴암으로 출발합니다

 

불국사는 지납니다 산으로 올라갑니다

길이 굽이 굽이져 있습니다

 

오토바이로 올라가기에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한참을 올라가다 석굴암

좌회전 합니다

 

공기가 싸하게 바뀝니다

춥습니다

 

오늘은 다리에 내복을 안 입었는데

덜덜 떨립니다

 

산은 산이네요

 

석굴암 주차장에 도착 합니다

 작은 자동차 2000원 입니다

 나갈때 내는것 같습니다

 

계단을 올라갑니다

 

왼쪽에 칠수 있는 종이 있는데 1번 치는데

1000원이라고 써 있습니다

 

뎅~~ 천원

뎅~~~이천원

뎅~~삼천원

 

이렇게 속으로 말해 봅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합니다

성인 5천원

 

들어갑니다

 

길을 따라 천천히 갑니다

 

단풍이 든 나무가 보입니다

단풍을 보면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몸이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단풍이 좋을 때 산에 한번 가야 겠습니다

 

설마 저기에 석굴암이 있나?

라고 생각 되어 지는 곳에 있습니다

 

들어가 봅니다

 

유리로 막혀진 곳 너머로 익히

많이 본 그 모습이 있습니다

그게 끝입니다

 

옆에 아저씨가 만원에 3년동안 기도해

드립니다 라며 먼가를 받아 적으시네요

 

이 좋은 곳을 이렇게 관리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입을 움직이지 않고

아까 양동마을에서 배운 참을 인자를

마음속에 하나 썼습니다

 

보호 차원에서 촬영금지는 당연히

이해 합니다

 

해설도 시간 마다 있긴 한데

 

최소한 보충 비디오라도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입을 비집고 나오려도 합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예술 작품이라고 광고

하면서 이러면 안

여기 까지 하겠습니다

 

더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참을 인자와

함께 소멸 되었습니다

 

아마도 제 생에서 석굴암 보는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와서 다시 기분을 업시켜 봅니다

 

시간이 또 제법 지나서

망설임 없이 산을 내려 갑니다

 

내려가며 불국사 갈까?

라고 생각 했지만 불국사를 다녀오면

오늘 경주를 떠날 수 없겠다는 생각에

 

그냥 지나 칩니다

 

가다 잠깐 서서 지금 어디까지

갈수 있을지를 생각해 봅니다

현재 시간 4시 10분정도

생각해둔 곳들이 생각보다 멀리 있어

쉬고 가는게 좋을지 가서 쉬는게 좋을지

고민 합니다

 

아무래도 무리 일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잠이 오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디 갈까 하다 핑크뮬리가

기억이 납니다

경주 핑크뮬리 검색하니 보문 단지

대명리조트 앞에 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고고

 

음 어디에 있는거지?

 

음 찾긴 찾았는데 생각과 다르네요

 

그냥 가야 겠습니다

 

첨성대를 네비에 찍고 다시 갑니다

 

도중에 황룡사를 본뜬 건물이 보입니다

다시 경주 역사 유적지구로 갑니다

 

해가 지기 시작할 때 도착 했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마음이 풀립니다

 

너무 좋아 하는 공간이라 오기만

해도 기분이 업업 됩니다

이어폰에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이곳 저곳 돌아 다닙니다

 

오늘의 선곡은 뷰티인사이드 ost

이수 테마 오케스트라 버젼을 들으며

걸어 다녔습니다

 

똑같은 공간을 여러 노래로 전혀 다른 공간

처럼 느끼면서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경주는 어디를 가던 좋은 공원,

좋은 문화재 공간에 온것 같이

너무 좋습니다~

 

이제 오늘의 마무리 공간으로 가야 합니다

 

어제 갔던 찜질방 말고 주민들이 이용하는

저렴한 공간이 있어서 가보려고 합니다

 

산으로 계속 올라갑니다

 

여기 맞는 거겠지 라며 올라갑니다

 

오토바이가 힘들어 합니다

 

드디어 도착 입니다

 

여기 까지가

오늘 여행의 이야기입니다

 

후기 기다려 주시고 매일 매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기처럼 시작한 후기가

이렇게 길어 질지는 저도 몰랐습니다

 

이것 또한 여행을 하면서만

느낄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쓰는 동안도 즐겁습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사히 다음편에서 뵙겠습니다

그럼 전 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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