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무사히 돌아 왔습니다

그치만 우여 곡절이 많았습니다 ㅎㅎㅎ

 

애정 어린 덧글들 감사합니다~!!

볼때마다 힘이 납니다~!!

 

어제는 하루를 꼬박 거제로 달려와

구조라 해변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거제에서의 여행 이야기

시작합니다~

 

철썩~ 철썩 파도소리가 들리는 텐트 안

간만에 푹 잔 것 처럼 몸이 개운합니다

 

깼으니 바다를 봐야겠죠

텐트 지퍼를 위로 올려서 바다로 갑니다

 

하늘이 오늘도 도와줍니다

 

맑고 따뜻한 날이 될 것 같습니다

간만에 해변을 따라 잠시 산책을 합니다

조용한 파도 소리가 기분 좋게 들립니다

 

텐트로 돌아와 세안 용품을 가지고

화장실로 갑니다

 

수염을 밀고 얼굴을

깨끗하게 씻고 양치를 합니다

 

돌아 와서는 곧 바로 짐을 정리 합니다

 

짐을 가지고는 오토바이에 적재 합니다

이제 출발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어제는 그림자와 바위을 통한

은유적인 따봉 이였는데

많은 분들이 원조 따봉 원하셔서

돌아 왔습니다

 

 

다같이

따봉~!

 

출발합니다

 

사실 따봉을 처음 시작한것은

출발전에 램블러 어플을 잊지 않고

누르기 위해 세트로 만든

의식 이였습니다 ㅎㅎㅎ

 

부릉~!

 

해변도로를 따라 갑니다

 

양 옆에 나무 숲을 따라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합니다

 

해가 떠올라 있는 바다를 보며 또

바다 위 선이 아름다운 산을 봅니다

 

그 아름다움에 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역시 바다에 오면

가다, 서다, 가다, 서다를 반복합니다

 

멋진 경관이 마음을 계속 자극해

멈추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는

오토바이도 나도 잠이 깬 것 같아

쭉 당겨봅니다

 

역시 한적한 도로를 쭉 달려나가는

기분 그것 만으로도 좋습니다

 

아침은

언제나 그렇듯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도시락과 물을 사서

도시락을 렌지에 돌리는

동안 해변을 보며 기다립니다

땡~!

렌지에서 소리가 납니다

잘먹겠습니다~!

 

식후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한잔

마십니다

간만에 제대로 된 맛입니다 크아~

겁나 써!!

서 좋습니다

 

편의점 바로 앞이 학동 몽돌 해변입니다

내려가 봅니다

몽돌 해수욕장이라서 그런지

소리가 참 좋습니다

 

쓸려 오고, 갈때 소리가 마음을 편하게

해줍니다

 

가족들이 와서는 몽돌로 탑을

쌓고 있습니다

 

잼 있어 보여서 저도 해 봤습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성공했습니다

부디 안전하게 돌아 갈수 있기를 바랍니다

라고 하며 돌탑에 마음을 불어 넣었습니다

 

자 이제 다시 이동 합니다

조금만 가면 바람의 언덕입니다

 

저기가 보이는 풍차 쪽이

바람의 언덕인가봅니다

활짝 핀 꽃길을 따라 걸어 갑니다

 

이제 탁 트힌 곳으로 나옵니다

와~ 이곳도 정말 멋있습니다

사방으로 트여 있고

내려가는길에 작은 언덕이

아기자기 합니다

 

 

처음에는 큰 풍차가 먼저 눈에 들어 옵니다

그리고는 주위를 둘러보게 됩니다

바다가 너무 아름답게 펼쳐저 있습니다

 

거제의 바다는 정말 아름답네요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왔나 봅니다

 

같이 돌아가는길인데

 

아니 20만원이나 주고 이런대

보러온다는게 말이 되요?

라고 말하는 걸 들었습니다

 

좋은 꿈을 꾸고 볼수 있는 나이에는

이정도 풍경은 아무 것도 아닌가 봅니다

 

생각해 보니 그 시절에는 저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제 신선대를 찾아 갑니다

 

바람의 언덕 바로 반대 편에 있습니다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신선들이 놀고 갔다고 해서

이름 신선대라고 합니다

 

내려가는 길에 가족으로 보이는

분들도 있네요

 

와 여기 너무 멋있다

차분하고 경관이 최고야~

 

제수씨 좋아요?

 

너무 좋아요!!

 

다행이네 제수씨가 좋아하니까

나도 좋네요

 

그말에 혼자 웃으며 먼저 내려 갑니다

 

여러분 좋은신가요?

 

다행이네요 여러분이 좋아하니까

저도 좋네요

신선대에 가장 높은 곳에 와서 경관을

구경하다

점프 사진을 찍으면

잼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켓을 벗어 핸드폰을 고정하고

타이머를 설정해서 달려 갑니다

 

3

2

1

촬칵

머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때 때마침 아저씨 한분이

 

내가 찍어 줄까요?

머할라꼬 짬프 뛸꺼라?

 

네 ~

감사합니다~

얼굴을 보니 아까 그 이야기를

하셨던 아저씨네요 ㅎㅎ

 

나 하나 둘에 뛰소!

 

 

하나

촬칵

공중에 떠있는 모습이 잘 나왔습니다

아니 왜 이리 다들 잘 찍으시는거죠?

한방에 찍고는

 

와 잘나왔네

하십니다

 

그리고 저는 내려 갑니다

 

저거 잼있는데

우리도 찍읍시다 라는 말이 들려

처다 보는데 일행분이 찍으시고

혼자 뛰고 계십니다

아저씨 너무 귀여우세요

그동안 다시 올라가 오토바이에 탑니다

 

거제 바다에 왔으니 배를 타러 갑니다

 

부릉~

 

해금강 유람선 주차장에 도착 합니다

 

인터넷으로 보니 12:30분 배가 있습니다

현재 시간 12:05분 아직 여유가 있네요

 

매표소를 찾아 이리 저리 둘러 봐도

없길래 배 앞에 있나 라고 생각하며

선착장으로 내려 갑니다

 

하지만 이것이 화근 이였습니다

어 아무것도 없습니다

먼가 싸한 분위기 입니다

 

선장님으로 보이시는 분이

 

어이 여기 표 없이 들어오지 마세요

 

들어갑니다

 

저기 표는 어디서 파나요?

 

매표소에 있지 어디 있어?

 

매표소가 어딘다요?

 

주차장 옆에 못 봣어?

 

????

 

네 그럼 갔다 올께요

 

그리고 그 언덕길을 단숨에 올라 갑니다

헉헉

주차장 쪽으로 내려 갈려는데

그 와중에 꽃이 이쁩니다

아이 이건 왜이리 이뻐

촬칵 핵핵

다시 뜁니다

핵핵

 

주차장에 갔는데 안 보여

마을 아저씨에게 물어봅니다

 

아저씨 핵핵 매표소가 어디에요?

 

저기 있잖아

 

!!!!

감사합니다

언덕위에 보이는 저거

해금강 유람선 매표소 편의점

아니 저거 훼이크 아닙니까?

편의점인 줄 알았는데

 

또 위치도 위에 있습니다

 

달려 올라 갑니다

 

아니 이것도 왜 이리 이뻐

촬칵 헉 헉

매표소로 들어갑니다

 

저기요 해금강 가는 배 표 주세요

 

예약하셨어요?

 

아니요

 

그럼 뒤에 저거 적어 주세요

 

뒤에 가서 승선명부를 적습니다

 

여기요!

 

외도 가시죠?

 

아니요 해금강만 가는 거 주세요

 

그거 2시에 한대 뿐인데 지금 드려요?

 

!!!!!!

WHAT?

선생님 머라구요?

잘못 들었습니다?

 

나나중에 다시 올께요

 

이렇게 허탈 할 수가 없습니다 핵 핵

아직 숨도 가쁜데

ㅎㅎㅎㅎㅎ

공허만 마음에 헛 웃음을 지며

오토바이로 돌아 옵니다

 

기다릴까도 생각해 봤는데 그럼

너무 늦어서 배는 안타는걸로

결정 합니다 핵

 

아까 가려다 배 시간 때문에

안 갔던 전망대로 다시 갑니다

부부부릉~

 

다시 오토바이를 세우고 걸어 올라갑니다

숲을 걸으며 안정을 찾습니다

 

제법 가는 코스네요 저기 전망대가

보입니다

예 예술인데요 와~

역시 바다네요

 

그세 마음이 다 풀리고 감탄 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보이는 섬이 해금강이네요

ㅎㅎㅎ 잘 보입니다

 

올라 온 보람이 있습니다

경치가 너무 좋아요

 

앞에 보이는 돌산 위가 정산인데

군인들이 못들어 가게 합니다

작전 지역이라네요

그렇게 해금강 유역을 한 눈에 보고

다시 돌아 갑니다

 

바닷가 옆 숲을 지나는 동안 파도소리,

뱃고동 소리, 새 지져기는 소리,

차분해진 발걸음 소리가 마음을 더

잔잔하게 만들어 줍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분기점이 되는 부분으로

다시 돌아 갑니다

 

돌아서 나갈수 있는 곳이 나오고

가보지 않은 방향으로 향합니다

 

다시 해수욕장이 나옵니다

 

내려가 바다를 보며 앉아 쉽니다

잠시 쉬었으니 다시 힘내서 달려 갑니다

 

부릉~

 

밑에 버스 유턴 이라고 크게 적힌

곳이 나옵니다

 

응? 좁은 도로 인가?? 라고 생각하는데

무려 비포장 도로가 등장 합니다

 

 

덜컹 덜컹 이리저리

장난아니에요

파인곳을 지나다 윈드스크린이

헬맷을 때립니다

더 천천히 갑니다

 

기어는 2단에 두고 올라갑니다

 

그러다 콘크리트로 만든 길이 나옵니다

다행입니다람쥐

 

다시 비포장도로가 나옵니다

그러기를 반복합니다 ㅎㅎㅎ

아니 대체 어디로 가는 거야

그러다 포장된 도로가 나옵니다

 

도로 뒤로 전망대가 있습니다

 

올라가 봅니다

와 여기 좋네요

높아서 더 멀리 보이고

구름과의 조화에 압도 됩니다

 

다시 길을 따라 갑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비포장도로

최대한 조심히 천천히 갑니다

 

그러다 또 다른 전망대가

나옵니다

 

병대도 전망대라고 표시판도 있습니다

 

역시 올라가 봅니다

 

크아 아아아아

여긴 글로 느낌이 표현이 안되네요

 

정말 한눈에 봐도 멋진 광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혼자 보기 아까운 풍경입니다

 

봐도 봐도 좋은 곳이 많은 거제 입니다

 

이제는 내려 갑니다

포장된 도로로 달리니

한층 업이 됩니다

 

한 참을 내려 갑니다

 시내가 있어 들어가 봅니다

중국집을 보자 짬뽕이 땡깁니다

 

앞에 있는 집이 배달 오토바이가 더

많이 보여서 거기로 갑니다

 

짬뽕하나요?

 

네~

완뽕 했습니다

궁물까지

 

그걸 보신 아주머니

흐뭇해 하십니다

 

잘 먹었습니다~

 

시간이 보니 이제는 달려 가야

 할 것 같네요

 

오늘의 목적지는 순천의 어느

야영장이라 지금 가면 아마도

제때 도착 할 수 있겠지 라고

또 단순히 생각 합니다

 

살짝 느낌 오시죠? ㅎㅎㅎ

 

그렇게 네비에 입력하고

그는 먼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그러다 딱 문재인 대통령 출생지!!!

를 보게 됩니다

 

이니이니 문재이니 대통령 출생지라면

가야죠!

 

도착합니다

오잉?

그냥 집입니다

 

아무도 안살아 문을 막아 두었습니다

거기서 어슬렁 어슬렁 거리니

앞에서 좌판을 하시는 노인분께서

 

거기 아냐~

 

그 중간 저기 저기 저 집이야

근대 거기서 산거는 아니고 태어나기만

했어 그래도 태어난 곳이라고 사람들이

찾아와

 

근대 거기 주인은 따로 있었어

그때 주인이 지금 주인이야

라며 저기 논에서 트랙트 모는 양반 있제

그 사람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마을에서 대통령이 나온 것이 

랑 스러우신지 

밝게 웃으면서 말씀해주십니다

다시 먼길을 달려 갑니다

 

점점 해가 집니다

 

사천시에 넘어 왔을까

 

너무 아름다운 석양에 잠시

멈출수 밖에 없었습니다

와 이건 거의 사기급으로

멋있습니다

 

타는 듯한 붉은 노을과 구름이

한편의 작품을 보는 듯 합니다

 

잠시 오토바이도 저도 쉬었습니다

 

달립니다 아~ 추워

 

 한기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안되겠다 싶어가는 바지와 점퍼를

한겹씩 더 입습니다

 

남해 대교 옆을 지납니다

그리고 한동안 어두운 도로를 천천히

덜덜 떨면서 운전해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야영지가 안보입니다

몇번을 돌아 봐도 엉엉 안보입니다

배는 고픈데 먹을거는 없고 살때도 없고

 

그러다 불이 켜진 슈퍼를 발견 합니다

만세! 부르며 달려 갑니다

 

어제부터 꼬깔콘 검정색이 먹고 싶었는데

있습니다 이거 먹으면서 글 쓰면 짱이겠지

라고 흥분 합니다

 

막 이것 저것 담습니다

 

여기 주위에 야영할 만한 곳 없나요?

 

아 공원에서 하시면 되요~

 

안보이던데요

 

아 나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있어요

 

물 나오나요?

 

다 있어요

 

감사합니다

 

가득 들어 빵빵한 검은 봉지를 들고

공원을 찾아 나섭니다

 

그후로 약 십분후에 어어렵게 공원을

발견해서 텐트 치고 누워 꼬깔콘 와그작

와그작 씹으면서 글을 적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오늘의 여정은 여기 까지 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내일을 위해 이만 물러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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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도를 찾아 바다를 어슬렁 거리는

초보 유랑인 수다황 입니다

오늘도 무사히 돌아 왔습니다~

 

여행 10일차가 되니 이제는 텐트가 찜질방

보다 편하다는 생각이 들고 오토바이

타는 것도 많이 익숙해 졌습니다

 

어제는 오늘의 목적지로 가기 위한

준비로 하루를 더 경주에서

묵었습니다

 

과연 이렇게 유난 떨며 찾아가는

곳은 어디 일까요?

그리고 가는 도중에

오토바이에 문제가 발생 합니다

 

오늘의 여정길 같이 가보세죠~

 

 

으~~추워

 

이불을 사서 덥고 잤는데

너무 짧고 얇아서

추워서 눈을 뜹니다

 

주위에 아무도 없습니다

 

이불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가져와 덥고 다시 자려고

눕습니다

 

따뜻함에 잠시 더 눈을 붙입니다

 

손목 알림이 울립니다

 

일어나 목욕탕으로 직행합니다

 

샤워를 먼저 샤~앗! 뜨거

너무 뜨거운 물이 나왔습니다

 

옆칸에서 다시 물을 틉니다

 

샤~

 

양치와 세면을 마치고 탕으로

들어 갑니다

 

아~ 

추워서 잔득 움크렸던 몸이 펴집니다

목욕이 스트레칭 만큼 좋다고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몸을 간단히 씻고 나옵니다

 

바리 바리
양손에 

 

 

 

 

짐을 챙겨 밖으로 나오는데

빛이 쨍한게 날씨가 좋네요

다행입니다

후다닥 짐도 실고 네비에

오늘의 최종 목적지 거제도 구조라 해변

캠핑장을 입력합니다

 

쉬지 않고 온전히 운전만 해서 가야

5시간정도 걸려서

도착할 수 있는 거리라고 나옵니다

 

음 쉬다가 가고 그럼 4시나

5시 안에 도착 할수 있겠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부산 바다쪽과

다른 경남 지역은 거의 아는 곳이라

완전히 모르는 거제로 넘어가고

싶다는 마음과 장거리로 운전을

한번 해 봐야겠다는 생각의 결과물

입니다

 

출발 합니다

 

그동안 잘 생기지도 않은 얼굴 보느라

힘드셨죠 오늘은 얼굴이 나오지 않습니다 

 

부릉~

먼가 허전하시다면 그것은 이미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거리가 거리 인지라

쉬지 않고 갈 생각입니다

 

경주야 안녕

부릉 부릉

아침 부터 잘도 달려 갑니다

 

언양쯤에 왔을때 먼가

먹고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양으로 빠져

식당을 찾습니다

간단하게 먹고 싶은데

마땅한게 없네요

 

없을땐 편의점이죠

고고

 

참치 샌드위치, 쌕쌕을 하나 구입합니다

잘 먹겠습니

 

저기요?

 

네?

 

고기 못 드시나요?

 

고기요??

 

 

아니요 잘 먹는데요

 

렌지에 데우던 치킨을 저에게 줍니다

 

그럼 이거 드세요~

 

저기 드실라고 했던거 아닌가요?

전 괜찮은데

 

아니에요 드세요

 

감사합니다 ~!

참 사람들은 여행자에게

친절한 것 같습니다

 

다시 네비를 따라 가는 여정입니다

 

평소에는 말을 잘 안 듣는데

오늘은 잘 들을 예정입니다

 

아무 탈 없이 계속 갑니다

 

통도사 가는 길을 지나 갑니다

 

그러다 양산시로 들어 섭니다

 

시내에서 제법 차가 막혀

 

시간이 지체 되었습니다

 

빠져나와 부산시 표지판을 봅니다

 

이렇게 올줄 몰랐는데

부산을 거쳐 가는 모양입니다

 

잠시 내려 지도를 확인하고

김해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봅니다

 

너와 함께~ 로 시작하는 컬러링이

나옵니다

 

여보세요~ 밥 먹나?

나 부산 금곡역 지나고 있어

잠깐 볼수 있나?

아 그래 그럼 창원 어디에서 볼수 있는데

아 안되겠네 다음에 보자 그럼~

 

결국 보지 못하고 다시 갑니다

 

부릉

 

덜컹! 덜컹 !

드르륵! 드르륵!

오토바이가 이상합니다

 

가는 동안은 이상이 없는데

 

멈췄다가 2단에서 출발할때

먼가 끊어 지는 소리와 덜컹 덜컹하며

치고 나가지 못하는 현상이 생기기 시작

합니다

 

1단은 더 심합니다

 

아 내가 너무 무리하게 달려서 그런가

싶어 옆에 세우고 한동안 쉬고 있습니다

 

다시 출발합니다

 

기분 상 증상이 나아진 느낌 입니다

 

또 한동안 계속 달립니다

 

김해로 넘어 왔습니다

 

달리는 익숙함에 취하기

전에 커피를 한잔 해야 겠습니다

 

편의점이 보여서 우회전 깜박이 넣고

들어갑니다

 

스타벅스 더블샷을 가지고 옵니다

1500원 입니다

역시 강한걸 원할땐 더블샷이죠~!

한 동안 쉬면서 지도를 확인해 봅니다

 

아 생각보다 더 걸릴것 같습니다

 

오늘은 달리기로 한 날이니까

괜찮습니다

 

달려봅시다~!

고고

 

진해로 들어 섭니다

 

와~!!!드디어 남해 바다가 보입니다

 

크아 남해 바다는 또 다릅니다

 

산과 바다가 함께 있는 느낌

그리고 사이에 배들과 섬들

 

처음으로 눈이 맑아 집니다

 그리고 옛 추억의 도시

마산을 지나갑니다

내 인생 가장 아픈 도시로 기억 되는 곳

 

빛나던 20대

시련과 많은 눈물을 데리고 온 그 곳

 

곳곳에 보이는 추억의 그림자들

 

경남대 위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기억들도 같이 따라 갑니다

 

경남대학교 들어 가는 곳이 보입니다

 

이때 부터 눈물이 그렁 그렁 하게

고이기 시작 합니다

 

여행 동안 감성이 너무 풍부해졌나 봅니다

 

그래도 다행인게 헬맷을 쓰고 있어

보이지 않으니까요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하림-

 

언젠가 마주칠 거란 생각은 했어

한눈에 그냥 알아보았어

변한 것 같아도 변한 게 없는 너

 

다 지난 일인데

누가 누굴 아프게 했건

가끔 속절없이 날 울린

그 노래로 남은 너

 

 

 

 

 

 

 

 

 

 

 

고성군을 지납니다

 

오토바이에 소리가 생기고 난 후 부터는

자주 쉬어 주고 있습니다

여정은 계속 됩니다

 

어!!

갑자기 오토바이가 심각해 졌습니다

아까의 현상들이 더 자주 일어 납니다

 

신호 대기 후 출발 때 긴장되기 시작합니다

 

이게 심각한 건지 작동 미숙인지 판단이

서지 않지만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으니까

아마도 이상이 생기는 중 인 것 같습니다

 

멈춰서 거제에 대림 대리점을 찾아 봅니다

대림혼다 거제 특약점이 있습니다

 

거제에 도착하면 먼저 들러야 겠습니다

드디어 통영가는 길목 입니다

 

통영에 들어섭니다

 

와 속초갈 때 터널을 빠져 나온 그때

느꼈던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오른쪽으로 너무 아기자기 하고

아름다운 바닷가 풍경이 펼쳐 졌습니다

 

정말 이제 까지 걱정하던 마음이

한방에 날라가 버립니다

 

바로 우회전 해서 바닷가로 갑니다

네비 아가씨가 거기는 아니라고

자꾸 그럽니다

 

하지만 갑니다

 

아가씨 이제 내 마음을 알 때도 되지

않았나요 라고 해봤자 소용 없겠죠? ㅎㅎ

바다가 좋긴 좋은가 봅니다 근처

평범한 바닥도 이뻐 보입니다 ㅎㅎㅎ

해가 지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또 한시간을 더 들어 가야 합니다

 

출발 합니다

 

가는 중에 백 미러로 석양 풍경이 자꾸

저는 따라 옵니다

 

보고 가라고

잠시 내려 감상합니다 

크아~

 

거 거제도에 입성 합니다

 

와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먼저 대림 대리점으로 갑니다

 

어디야 여기 맞는데 옆에 두고

두바퀴를 돕니다

 

찾았습니다

 

어 대림이 아니라 그냥 혼다네요

 

음 유리문 밑에 작게 대림 스티커가

있긴한데 일단 오토바이를 세우니

사장님이 나오십니다

 

어떻게 오셨어요?

 

저기 대림 대리점 아닌가요?

 

왜 그러세요?

 

아니요 오토바이가 1단, 2단 기어에서

잘 안걸리는 느낌이고 소리도 나구요

라고 말합니다

 

아저씨 오토바이를 잡고 시동을 걸어

왼쪽 클러치를 위 아래로 눌러 봅니다

 

아 이거 체인이 늘어 나서 그러네

 하며 대리점 안으로 가지고 들어갑니다

 

그러더니 이거 우체국 꺼죠?

 

예?

 

전 중고로 샀어요

 

우체국에서 쓰던거니까 도색 했지

하십니다

 

역시 전문가는 다 보이나 봅니다

 

이거 체인 갈아야 겠는데

어? 이거 체인 기어가 달아서 없어 졌네

이러니까 안걸리지

 

아~ 그런가요

다 갈아주세요

참 엔진오일도 같이 갈아 주세요

 

오토바이를 기계에 올리고 위로 올립니다

 

그리고 하나씩 분해를 시작 합니다

드르륵 드르륵 펑펑

볼트를 풀고 발통 가운데 검은 고무

같은걸 보시더니 진짜 처음 타나 보네

이러십니다

 

그게 보이나요?

 

보이지~ 운전을 서툴게 해서 이게 많이

닳았어 이게 충격을 흡수해주는 건데

나중에 여행 마치고 이거 갈아요~

 

네~

왠지 오토바이 한테 미안하네요

 

그리고는 다시 역순으로 조립합니다

드르륵 드르륵 펑펑

다 끝났습니다

 

다른 곳들도 이것 저것 봐 주시고는

아니 오토바이도 처음 타 본다는 양반이

어떻게 서울에서 여기 까지 타고와

안 무서워?

 

무섭진 않았어요

 

차 입장에서 보면 무진장 무서운데

차랑 같이 달려줘야 되는데

이건 속도가 안나잖아

나도 30년 전에 강원도 여행

갔었는데 그때 큰 바이크 였는데 그래도

부족했거든 하물며 이거는

 

하하 사장님 말 들으니까 용케 달려 왔네요

 

수리비를 지불하고 나옵니다

 

여행동안 운전 조심해~

 

사장님 감사합니다~!

이제 완전히 밤입니다

 

캠핑장으로 갑니다

부릉~!!

 

철컥 철컥

 

칼같이 걸립니다

원래 이런거 였어?

단단하고 믿음직하게 변속 됩니다

너무 좋습니다~~

 

부릉 부릉 막 일부러 바꿔 가며 달립니다

신납니다

부릉 부릉

 

 

한동안 빛이 없는 아주 어두운 도로를

조심해서 가던중에

차가 따라와 차를 의지해 갑니다

 

차는 다른 곳으로 빠집니다

 

그리고 빛이 보이는 해변이 나옵니다

 

이제야 배가 고프다는 생각을 합니다

 

주위에 편의점 밖에 없어

들어갑니다

 

오늘도 도시락 , 새우탕을 삽니다

먹을준비를 끝내고 시작~!

땡~!

오늘도 1라운드 만에 끝냈습니다

 

다시 가볼까요~

 

구조라 항이 보입니다

거의 다 왔다~

 

바다에 오고 나서는 진도가 안나갑니다

멋진 풍경이 가도록 내버려 두지를

않습니다

 

저녁에 바다에 비췬

빛을 보니 반짝 반짝 합니다

 

드디어 해변 도착입니다

 

또 한참을 이리 돌고 저리 돌고

합니다 ㅎㅎ

결론은 그자리 위 였습니다 ㅎㅎㅎ

 

텐트도 치고 정리도 다 되었습니다

 

여기 까지가 오늘의 여정입니다

혹시 수리 할 것을 대비해 시티를

구입했는데 역시나 이상해진

그날 바로 저렴하게 고칠수 있었습니다

 

남은 여행 기간에도 걱정 없이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254킬로를 달려 왔습니다

달리는 것이 목적이라 달리기만 해서

후기가 짧겠구나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비슷한 시간이 걸린 느낌 입니다 ㅎㅎ

 

그리고 남쪽이라 그런지 따뜻합니다

지금 현재 온도가 16도로 나옵니다

파도 소리 들으니까 좋습니다

 

역시 바다 최고~!

 

내일을 위해서

전 이만 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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